러브버그 확산에 지자체 총력전…환경단체는 ‘생태계 영향’ 우려

한경K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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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1일 오후 9:45

발행: 2026년 5월 21일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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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러브버그가 경기 북부까지 확산되면서 각 지자체는 Bti 등 친환경 방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비표적종 생태계 영향 우려를 제기하며 사전·사후 모니터링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기후부는 법 개정을 통해 대발생 곤충 관리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기 북부까지 확산된 러브버그

2026년 4월경 경기 지역에서 시작된 러브버그가 5월 현재 북부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충 방제와 살수 드론 투입 등 통합 방제 방안을 마련했고, KTV가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농가의 긴급 대응이 이어지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처럼 피해 규모가 커지자 지자체별로 다양한 방제책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서울 중구는 5월부터 '찾아가는 방역특공대'를 가동해 하수구나 빗물받이 등 서식지를 집중 소독하고 있고요. 광명시는 최혜민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방제 대책 회의를 열어 부서별 협업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삼육대 김동건 교수는 올해 러브버그·동양하루살이 등 대발생 곤충 연구 과제 총 32억원을 전부 수주하며 IoT와 AI 예측 모델을 접목한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친환경 방제, Bti가 해답?

방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은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라는 미생물 제제입니다. 특정 파리류 유충의 장내에서 독소를 활성화해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방식인데요. 기후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서울 은평구 백련산에서 실시한 실증실험에서는 48시간 내 유충 98%가 죽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광명시는 5월부터 7월을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산림 지역 중심으로 Bti 살포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광명시는 8개 부서로 구성된 긴급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며 자율방재단과 정기 예찰을 실시하고 있고요. 성충이 본격 출몰하는 6월부터는 집중 살수 방제에 살충제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중구 역시 6월 중 민원 다발 지역과 공원에 유인제 포집기 100대를 설치해 물리적 방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환경단체의 우려와 향후 과제

하지만 모든 시선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서울환경연합 등 환경단체는 Bti가 비표적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전·사후 모니터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프랑스·독일 연구를 인용해 최소한의 절차조차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기후부는 21일 개정된 야생생물법에 따라 대발생 곤충 정의를 추가하고, 6개월 내 전문가·지자체와 협의해 종목 목록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산림청이 곰팡이 제제와 식물추출물을 동시에 살포한 점을 두고, 단체는 두 제제의 상호작용 가능성도 지적했습니다. 향후 친환경 방제의 실효성과 생태계 보호 사이에서 균형 잡힌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