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재수사, 한국인 학생도 피소

뉴톱Y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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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전 12:30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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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넬대 사교클럽에서 2024년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이 2년 만에 재수사로 이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술과 약물을 강제로 투여받은 뒤 남학생 7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피소된 7명 중 1명은 한국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넬대는 일부 학생을 퇴학·정학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고, 검찰은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해 기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2년 만에 다시 열린 사건

2024년 10월 미국 코넬대 사교클럽 '카이 파이' 건물에서 20세 여학생이 남학생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2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피해자는 술과 케타민 등 약물을 강제로 투여받아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했고, 사건 발생 약 3주 뒤 대학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형사 기소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지난 16일 가해자들과 코넬대, 사교클럽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사건이 공론화됐습니다. 피소된 7명 가운데 1명은 한국인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관심이 커졌습니다.

학교와 검찰의 엇갈린 설명

코넬대는 자체 조사를 거쳐 일부 학생에게 퇴학과 정학 처분을 내리고 카이 파이 교내 지부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처분 대상과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측은 반성문 작성 등 가벼운 징계에 그쳤고 체포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반박합니다.

검찰은 초기 진술서에 집단 성폭행이나 약물 투여 주장이 없었다고 설명하면서도, 민사소송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면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톰킨스카운티 지방검사 매슈 밴 하우튼은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해 정식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산되는 여론

코넬 데일리 선은 "코넬이 하지 않으면 우리가 한다"는 사설과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7명의 실명을 공개했고, 온라인에서는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에 1,400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플로렌스 퓨는 SNS에 "역겹고 분노한다"며 피해자와 연대를 선언했고, 메타가 게시물을 민감한 콘텐츠로 제한하자 목소리를 묻으려는 것이라 항의했습니다.

코넬대 설문조사에서는 학부 여학생의 35%, 남학생의 8%가 성적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의 진상은 대배심 판단에 달려 있지만, 명문대의 대응과 수사 당국의 책임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