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마저 돌아선 한동훈 복당 여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두고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복당이 당 쇄신과 보수 재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2%로 집계되었는데요. 반면 긍정 평가는 37.3%에 그쳐 부정적 인식이 크게 우세한 상황입니다.
당연히 이런 기류는 특정 진영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58.4%와 국민의힘 지지층의 53.0%가 복당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는데, 당의 주요 지지 기반에서마저 반대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중도층과 진보층 역시 비슷한 방향성을 보여 이념을 불문하고 복당에 대한 회의감이 컸습니다.
대부분 지역과 세대에서 비슷한 부정 기류
지역별로도 서울과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등 주요 권역에서 부정 응답이 긍정을 크게 앞섰습니다. 특히 한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에서조차 57.8%가 부정적으로 답해 지역적 기반을 활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경북과 강원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해 지역별 온도 차가 존재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65.6%로 가장 높은 부정 응답률을 기록했고, 50대와 30대도 60%를 넘었습니다. 물론 70세 이상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는데, 이는 세대별 정치적 향방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있는 대목입니다.
안철수의 날 선 비판과 당내 갈등
이러한 여론 속에서 안철수 의원은 한동훈 의원을 지지하는 세력을 향해 여의도 렉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들이 정치적 가치가 아닌 개인의 이익을 쫓는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당내에서도 한 의원 복당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단순히 복당 찬반을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쇄신 동력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보수층 내에서조차 과반 이상이 복당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당의 통합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