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착각한 가사도우미, 총에 맞아 숨진 미국의 안타까운 비극

네v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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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0일 오후 11:33

발행: 2025년 11월 9일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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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청소업체 직원 마리아 플로린다 리오스 페레스(32)가 주소를 착각해 방문한 집에서 집주인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으로, 인디애나주의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 적용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현관문 앞에서 총격을 받아 즉사했으며, 유사한 사건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해 논란을 지속시키고 있습니다.

현관에서 맞은 치명적 총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청소업체 직원 마리아 플로린다 리오스 페레스(32)가 주소를 착각해 엉뚱한 집을 방문했다가 집주인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오전 7시경 인디애나폴리스 외곽 화이츠타운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이 비극은 단순한 실수가 어떻게 목숨을 앗아가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남편과 함께 청소 작업을 위해 현장을 찾았으나, 주소를 잘못 확인해 다른 집의 현관문 앞에 서게 되었죠.

문을 열려는 순간 현관문을 뚫고 나온 총알이 그녀의 머리를 관통하며 즉사했습니다. 남편 마우리시오 벨라스케스는 아내가 품에 안겨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총소리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는 "집주인이 총을 쏘기 전에 먼저 경찰에 신고했어야 했다"며 깊은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논란의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

이 사건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인디애나주의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법은 정당하게 머물 권리가 있는 장소에서 위협을 느낄 경우, 물러설 의무 없이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31개 주에서 시행 중인 이 법률은 자신의 집에 누군가 불법적으로 침입하려 할 때 자기방어를 위한 총기 사용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경찰은 처음 이 사건을 가택 침입으로 판단하고 출동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청소업체 직원의 단순한 실수였음을 확인했습니다. 피해자 부부는 집 안으로 단 한 발짝도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격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집주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자료를 검찰에 송부한 상태입니다.

반복되는 유사 사건들

안타깝게도 이런 유형의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3년에도 16세 흑인 소년 랠프 얄이 친구 집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잘못된 주소의 초인종을 눌렀다가 총에 맞아 사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같은 해에는 20세 여성 케일린 길리스가 차를 잘못 몰아 다른 집 마당에 진입했다가 산탄총에 숨진 경우도 있었죠.

피해자 페레스는 과테말라 출신으로 미성년 자녀 네 명을 둔 어머니였습니다. 가장 어린 아이는 생후 11개월에 불과했는데요. 그녀는 7개월간 청소업체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유족들은 그녀가 단순히 생계를 위해 일하러 갔을 뿐인데 이런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복잡해진 법적 판단

검찰은 현재 집주인에 대한 기소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입니다. 2년 전에는 길을 잘못 들어선 여대생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서 집주인이 의도적 살인으로 25년형을 선고받은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정당방위가 성립되는지, 아니면 과잉 방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적 논쟁이 예상됩니다.

사건 현장을 확인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복잡하고 민감하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만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건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 진술과 현장 증거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비극은 단순한 주소 착오가 어떻게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자기방어의 범위와 총기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총기 소지가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에서 이런 오해에 기반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