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 뒤따르는 그림자
K-팝, K-뷰티, K-패션으로 대표되는 K-브랜드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인기만큼이나 해외에서의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위조 상품의 유통과 온라인을 통한 불법 복제품 판매가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협하는 주요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죠. 단순한 모조품 생산을 넘어 조직적인 범죄 네트워크로 진화하며 브랜드 가치와 실질적인 매출을 갉아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공조 체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캄보디아 관세당국과 협약을 체결해 ‘오퍼레이션 IRP 보더-락 2026’이라는 합동 단속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지식재산권 보호 전문 기업 위고페어는 JYP, 우영미 등 10개 이상의 주요 K-브랜드와 손을 잡고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단속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어요. 이른바 국경에서의 물리적 차단과 사이버 공간에서의 디지털 감시라는 두 가지 전선에서 동시에 보호망을 강화하는 전략이죠.
국경을 막는 관세당국의 협력
관세청의 캄보디아와의 협력은 매우 구체적입니다. 양국은 지식재산권 침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K-브랜드 위조 상품의 수출입을 국경 단계에서 차단하기로 합의했어요. 캄보디아 측도 지식재산권 전담팀을 구성하고 한국 관세청과의 전담 연락관을 지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선제적 합동 단속과 공조 수사까지 포함한 강력한 실행력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번 협력이 해외에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K-브랜드 보호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죠. 이는 위조 상품의 제조와 유통이 특정 국가에 머무르지 않고 네트워크화되어 있다는 점을 반영한 전략적 접근입니다. 물리적 국경에서의 차단이 효과적이려면 생산지와 유통 경로에 있는 국가들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에요.
온라인 시장을 청소하는 민간의 날선 감시
국경에서의 차단과 별개로, 이미 유통되고 있는 온라인 위조상품을 잡아내는 일도 중요합니다. 위고페어가 수행하는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단속지원사업’은 바로 이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 8개 권역의 주요 온라인 마켓을 상시 감시하며,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시험구매를 통해 교묘한 위조 상품까지 적발하고 있어요. 적발된 상품은 즉시 차단 및 삭조치 되며, 관련 데이터는 기업에 제공되는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집계됩니다.
이런 민간 기업의 역할은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상 정부 기관만으로는 하기 어려운 민첩하고 정교한 대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위고페어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IP 보호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죠. 지식재산처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지원 아래 진행되는 이 사업은, 결국 기업 스스로가 감시와 대응에 모든 자원을 쏟아부을 부담을 덜어주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정부의 제도적 협력과 민간의 기술적 대응이 만나 하나의 강력한 보호막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