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년 만에 민주당 시장 탄생...전재수 당선, 해양수도 비전 주목

이뉴YY
37개의 관련 기사

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전 8:16

발행: 2026년 6월 3일 오전 10:46

요약 생성중...

2026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꺾고 부산시장에 당선됐습니다. 8년 만의 민주당 탈환으로 기록된 이번 선거에서 전 당선인은 해양수도 완성과 중앙정부와의 협업을 강조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앞으로 기존 문화사업 재검토와 민생 중심 예산 재편 등 대대적인 시정 변화가 예상됩니다.

8년 만에 열린 부산의 선택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현 시장을 누르고 부산시장에 당선됐습니다. 개표 초반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많은 중구와 동구 등에서 박 후보가 앞서나갔지만, 이후 북구를 비롯한 다른 지역 개표가 진행되면서 전 후보가 빠르게 역전했습니다. 최종적으로 50.5% 대 47.9%로 약 4만 표 차이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민주당이 2018년 오거돈 전 시장 이후 8년 만에 부산을 탈환한 성과입니다. 보수 정당이 우세했던 지역에서 야당 후보가 승리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적지 않습니다. 전 당선인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부산 이전을 성사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수도 완성을 내세웠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통일교 논란 넘어선 '일하는 시장'

전재수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과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부산 북구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여당 의원으로 지역 기반도 탄탄한데요. 선거 과정에서는 과거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을 사퇴한 이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수사 결과 혐의 없음 처분을 받으면서 위기를 넘겼고, 이후 '일하는 시장' 이미지를 내세워 도덕적 논란을 정면 돌파했습니다.

당선 확정 후 전 당선인은 기쁨보다 무거운 표정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전 지역구였던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후보가 낙선한 것을 비롯해 상당수 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들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당선의 기쁨보다 낙선자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컸다는 소감은 향후 시정을 이끌어갈 그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다수인 기초단체장과 광역의회 구성 속에서 시정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달라질 부산의 미래

전재수 시장은 기존 박형준 시정과 다른 방향으로 시정을 펼칠 계획입니다.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 설립이나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사업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대규모 문화사업 예산을 민생 지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직야구장 재건축 대신 북항 재개발지 내 개폐식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며 부산의 도시 환경을 새롭게 그려나갈 예정입니다.

해양 분야에서는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신설하고 4대 해양산업벨트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부산의 시정이 5년 만에 교체되면서 해양도시로서의 위상 재정립과 민생 중심 행정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박형준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전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하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