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첫 생중계 월간회의서 '재정 비상' 선언…"하루 이자 4억"

뉴경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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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2일 오후 11:17

발행: 2026년 9월 22일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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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첫 온라인 생중계 월간회의에서 재정 비상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하루 이자 3억 원이 넘고 내년에는 4억 9천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도민을 빚쟁이 신세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임 도정 재정 운영을 거론하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고, 지방소비세 인상 등 세제 개편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의회의 800억 원 증액 요구에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재정 비상 선언

경기도지사 추미애가 9월 22일 도지사 주재 월간회의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하며 경기도의 재정 비상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회의는 경기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됐습니다. 추 지사는 "이달 말이면 돈이 없어서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민생사업을 살리는 절차와 구조적 해법을 동시에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미생 예산' 상태로, 아이들 급식과 어르신 돌봄 등 필수 민생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추 지사는 하루 이자만 3억 원을 넘고 내년에는 매일 4억 9천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도민을 빚쟁이 신세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제 개편과 책임 공방

재정난의 원인으로 추 지사는 전임 이재명·김동연 도정의 재정 운영을 거론했습니다. 지방채를 5회 연속 발행하고 기금을 먼저 사용하면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었다는 겁니다. 반대로 전임 도정 측은 코로나19 대응과 윤석열 정부의 교부금 삭감 등 불가피한 재정 투입이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추 지사는 "같은 당이지만 까발리기가 아니라 재정 실상과 대책을 공유하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세입 기반을 넓히기 위해 지방소비세율을 25.3%에서 40.3%로 인상하고, 법인세 국세분의 5%를 광역지방세로 배분하는 방안 등을 국회와 협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지방소비세 인상만으로 연간 8천억 원 이상의 세수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응 체계와 남은 과제

경기도는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재정건전화 조례'가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조례가 규정한 재정위기 조기경보시스템과 재정건전화위원회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고, 이에 추 지사는 간부 공무원 대상 재정교육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지시했습니다.

도의회와의 갈등도 변수입니다. 도의회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800억 원 증액을 요구했지만, 추 지사는 "빚을 더 내자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는 "도의회와 맞짱을 뜨려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추석 종합대책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5개 안건도 논의됐습니다. 첫 생중계 회의였던 만큼 도민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