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7% 오른 뉴욕증시, 하반기를 가를 세 가지 변수

글서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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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9일 오전 10:33

발행: 2026년 6월 29일 오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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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를 7% 상승으로 마감한 뉴욕증시가 7월 2일 발표될 6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오픈AI의 IPO 연기 검토와 칩플레이션 우려로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하락까지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거래가 극심하게 쏠리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상반기 마감, 균열이 간 기술주 랠리

2026년 상반기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S&P500 지수가 약 7% 상승하며 비교적 순항했습니다. 하지만 6월 말 분위기는 사뭇 달랐는데요. 오픈AI의 IPO 연기 검토 소식과 함께 반도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94% 급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4.60% 떨어지며 15개월 만에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다우지수만 소폭 상승하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에 균열이 갔습니다. 애플이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최대 20% 인상하는 이른바 '칩플레이션' 현상까지 겹치며,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7월 2일, 고용보고서가 가른 시장

7월 2일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하반기 증시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6월 신규고용 예상치는 12만 3,000명 수준으로, 적당히 식은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경제 과열 신호로 읽혀 추가 긴축 가능성이 커지고, 약하게 나오면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고개를 듭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이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절반 이하로 반영하고 있어, 인하 기대보다 인하 시점 연기에 무게중심이 옮겨간 모습입니다. 7월 1일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ECB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첫 외부 발언을 하는데, AI와 생산성, 인플레에 대한 그의 발언이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정학 리스크와 국내 증시의 양극화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6월 18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발효했음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고,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을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위험자산 선호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대외 불확실성 속에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됐는데요. 코스피에서 단기간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 발동됐고, 총 거래대금의 92.9%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리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7월 초 양사의 실적 발표와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하반기 반등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