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도 서울 39도·열대야 10일째…주말 한풀 꺾여도 폭염 지속

연KY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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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전 8:15

발행: 2026년 8월 7일 오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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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입추에도 불구하고 서울 39도 등 전국적으로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말부터는 기온이 다소 낮아지지만 동해안 집중호우와 태풍 돌핀의 간접 영향으로 안전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름뿐인 가을 문턱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였지만, 실제 날씨는 여름의 끝자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으며 닷새 연속 올해 최고 기온을 새로 갈아 넣었는데요. 고양과 전주 역시 39도를 기록했고 춘천은 38도에 달하는 등 내륙 곳곳이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습니다. 입추라는 이름과는 전혀 다른, 극한의 무더위가 전국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도 십여 일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32도를 웃돌 정도로 열기가 식지 않았는데요. 이처럼 밤사이 열이 축적되면서 낮 동안의 폭염은 더욱 심각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뜨거운 입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서울 39도와 폭염 중대경보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영서, 전주, 광주, 광양 등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이 경보는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이거나 체감온도가 38도를 넘을 때 내려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인데요. 도시 전체가 사실상 극한 더위의 피해 지역으로 지정된 셈이며, 특별한 대책 없이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폭염의 여파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서울에서만 4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심혈관질환자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는 권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 한풀 꺾여도 안심은 금물

다행히 주말부터는 기온이 다소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폭염특보 수준의 무더위는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라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가,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체감 더위는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입추를 지나면서도 열대야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전형적인 여름 후반부 모습입니다.

또한 영동 지방에는 시간당 최대 50mm 안팎의 강한 비를 포함해 최고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되어 호우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돌핀은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겠지만, 태풍이 지나는 경로의 영향으로 해안가에는 강한 바람과 너울이 예상됩니다. 휴가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안전 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