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29년 보유 분당 아파트 매각…무주택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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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5일 오전 8:01

발행: 2026년 7월 14일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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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 매각을 통해 무주택자가 되었습니다. 1998년 IMF 시절 구매한 애착 주택을 시세보다 낮은 29억 원에 내놓았으며, 토지거래허가 절차 등으로 5개월간의 매각 기간을 거쳐 최종 계약이 임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직접 "난 이제 집이 없다"고 밝히며 부동산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고, 이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난 이제 집이 없다"…대통령의 선택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유일한 주택을 처분하며 무주택자가 되었습니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한성숙 국무총리를 향해 "난 이제 집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 매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직접 확인한 셈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의 본계약이 수일 내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말 매물로 나온 뒤 가계약까지 체결됐지만, 해당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실거주 목적의 매수자를 찾는 등 법적 절차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소요됐습니다. 현재 모든 행정 절차는 마쳤고, 잔금 처리만 남은 상태로 보입니다.

29년 살았던 집, 그리고 29억 원의 의미

매각 대상이 된 아파트는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약 59평형) 주택입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3억 6,000만 원에 이 집을 마련해 약 29년간 거주했는데요. 과거 SNS를 통해 이곳이 셋방살이를 전전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집이며, 자녀를 키운 곳이라 애착이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이 아파트를 시세보다 약 10% 저렴한 29억 원에 내놓았습니다. 당시 동일 면적의 호가가 31억 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안정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 역시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국민에게 몸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5개월가량의 매각 기간을 두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본계약자가 기존 가계약자와 동일한 인물이었으며, 토지거래허가 절차로 인해 시간이 걸린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해당 단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돼 있어, 향후 개발 호재가 있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정치적 의미와 남은 과제

이번 매각은 단순한 부동산 거래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의 총책임자로서 만인의 모범이 되고, 정치적 공격의 빌미를 없애기 위해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고위 공직자가 자신의 주택을 처분하며 정책 추진 의지를 보이는 건 이례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대통령이 직접 유일한 주택을 내놓은 사례는 주목할 만합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이 아파트를 판다고만 홍보하고 실제 매각 여부에는 침묵했다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제 실제 계약이 이뤄지면서 이러한 정치적 공방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질 것임은 분명합니다.

이 대통령이 무주택자가 되면서 앞으로 어떤 주거 형태를 선택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청와대 관저에서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통령이 직접 시장의 한 축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몸으로 실천하는 모습은 향후 정책에 대한 신뢰를 쌓는 첫걸음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