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물가 시위 40만 명 거리로, 유럽 전역으로 번진 불만

마Y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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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10:20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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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고물가와 교육, 주거 문제를 둘러싼 시위가 이어지며 내무부 집계로 41만 명가량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부는 경찰과 헌병 7만 명을 투입했고 전국에서 1,000명가량이 체포됐습니다. 시위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으로 확산했으며 프랑스 노조는 11월 5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40만 명이 만든 '2막'

프랑스 전역에서 고물가와 교육, 주거 문제를 둘러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무부는 24일 전국에서 41만 명가량이 거리로 나왔다고 집계했는데요. 노동총연맹은 80만 명으로 추산해 정부 발표와 차이를 보입니다. 지난 17일 55만 명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집회 제한 속에서도 수십만 명이 모인 겁니다. 파리에서는 지하철역 일부가 폐쇄되고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이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명품 매장과 식료품점은 유리창을 나무판으로 막았고요. 시위는 폭력 사태 이후 '2막'으로 불리며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진압과 체포, 그리고 남은 요구

정부는 대테러 특수부대를 포함해 경찰과 헌병 7만 명, 헬기와 장갑차를 투입했습니다. 대부분의 행진은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지역에서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폭죽을 쏘고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로 맞서면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전국에서 1,000명가량이 체포됐고, 중상자도 나왔습니다. 시위대의 요구는 고물가 완화와 주거난 해소, 공공부문 투자 확대, 교육과 연금 보장입니다. 정부의 집회 제한 조치가 오히려 반발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간호사는 집회 제한이 시위대 입에 재갈을 물리는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요구가 구체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유럽으로 번진 고물가 불만

불만은 프랑스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콜로세움에 들어갔다가 경찰과 충돌했고, 밀라노에는 군경 1,400명이 배치됐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2만5,000명이 연금 보장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요구했으며, 바르셀로나에서는 약탈과 방화로 100명가량이 체포됐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려 9명이 체포됐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도 주택난 해소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이 유럽 전역의 공통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른 겁니다. 프랑스 고등학생 단체 르누보 리세앵은 26일 총리 면담을 앞두고 실질적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동총연맹은 11월 5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대학 입학제도 개편을 약속했지만, 구체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