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성산 임도서 비극적 사고 발생, 부자 목숨 앗아가
지난 28일 오전, 경남 양산시 천성산의 한 임도에서 4톤 규모의 분뇨 수거차가 70미터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70대)와 그의 아들 B 씨(40대)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두 사람은 암자에서 분뇨를 수거해 내려오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사고는 오전 9시 40분경, 양산시 호계동 천성산 임도에서 일어났습니다. 분뇨 수거 차량은 내리막길의 곡선 구간을 지나던 중 균형을 잃고 도로 아래로 굴러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70미터라는 아찔한 높이에서 떨어진 차량은 심하게 파손되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곧바로 구조 작업을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운전자 A 씨와 아들 B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아버지 돕던 아들, 함께 참변…30년 경력 아버지 곁 지키다
특히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두 사람은 부자 관계였습니다. 30년 가까이 분뇨 수거 일을 해온 아버지 A 씨의 곁을 아들 B 씨가 주말을 맞아 돕기 위해 동승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평소 아버지의 업무를 지원하거나 운전을 배우기 위해 함께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 아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와 함께 참변을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에 총력 기울이는 경찰…노후 차량·블랙박스 부재 난항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의 제동 장치 결함, 운전자의 과실, 차량 노후화 등 복합적인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2001년식으로 확인된 사고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목격자 진술 확보와 현장 감식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운전자인 아버지 A 씨는 30년 경력의 베테랑이었으나, 아들 B 씨가 운전 지도를 받으며 함께 탑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도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천성산 임도는 좁고 경사가 심한 구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당 임도의 안전 시설과 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 당국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현장의 안전 상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