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 받고 남의 집에 래커칠…'보복 대행' 2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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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8일 오전 1:03

발행: 2026년 5월 18일 오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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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가 20대 남성 A씨를 보복 대행 조직의 행동대원으로 구속했습니다. A씨는 80만원을 받고 남의 집에 래커칠과 간장 테러를 저질렀으며, 피해자는 수백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경찰은 의뢰자와 조직 총책 등 공범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0만원에 의뢰된 범죄

서울 구로경찰서가 20대 남성 A씨를 '보복 대행' 조직의 행동대원으로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4월 30일, 구로구 한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 B씨의 집 벽면에 빨간색 래커를 칠하고 간장을 뿌렸습니다. 현장에는 B씨의 개인정보가 담긴 출력물도 남겼는데요. 이런 범행의 대가가 고작 80만원이었습니다.

피해자 B씨는 사전에 업체로부터 '돈을 보내면 범행을 멈추겠다'는 협박을 받고 수백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협박 자료를 분석해 5월 15일 A씨를 긴급 체포했고, 이튿날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보복 시장

이런 보복 대행 범죄는 주로 SNS나 다크웹을 통해 의뢰와 실행이 이뤄집니다. 의뢰인은 특정인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만 직접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조직은 중간에서 돈을 받고 행동대원을 고용하는 구조입니다. A씨도 전형적인 하청 형태로 일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범행을 지시한 의뢰자와 조직 총책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직 추가 피해 사례가 더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범죄 수익과 처벌의 사각지대

보복 대행은 대가가 적은 편이지만, 피해자에게는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큽니다. 특히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수법은 '스토킹'이나 '공갈'과도 연결됩니다. 현행법상 협박·주거침입·재물손괴 등으로 처벌되지만, 조직의 총책을 잡지 못하면 유사 범죄가 계속될 위험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찰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복 대행 시장의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사이버 수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시민들도 의심스러운 SNS 계정이나 불법 의뢰 제안에 신고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