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률 76%...AI 피크아웃 우려 불식시켰다

아매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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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후 1:01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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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60조 5천억 원, 영업이익률 76%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AI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킨 이번 실적은 HBM4 양산과 10여 개 고객사와의 5년 장기공급계약이 뒷받침했으며, 올해 투자를 40조 원 후반대로 확대하며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AI 피크아웃 우려를 깬 76% 영업이익률

SK하이닉스가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썼습니다.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 3,187억 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 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무려 557% 급증한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AI 산업의 피크아웃, 즉 정점 통과 가능성을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실적으로 그런 의심은 한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76%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입니다. 이는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나 TSMC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마이크론이나 삼성전자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결과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전성시대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재무구조도 급속도로 개선되었습니다. 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69조 4천억 원에 달하는데, 불과 3개월 만에 2배로 늘어난 겁니다. 과거 어려웠던 시기를 떠올리면 상당한 변화입니다.

HBM4 양산과 5년 장기계약이 바꾼 판세

실적을 견인한 건 고부가가치 제품의 강력한 수요였습니다. HBM과 AI 서버용 D램, eSSD 등의 판매가 늘면서 평균판매가격도 크게 올랐는데요. D램은 전 분기보다 30%, 낸드는 50% 중반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6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공급이 2분기부터 시작된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율과 품질은 이전 세대인 HBM3E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는데요. 차세대 HBM4E도 샘플 공급을 마치고 2027년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수요의 가시성을 확보한 점입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 10여 개 주요 고객사와 5년 단위의 장기공급계약, 이른바 LTA를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기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중장기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공급 과잉 우려와 향후 전망

실적이 워낙 커지다 보니 일각에서는 기대치를 살짝 밑돌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하향 조정 내용이나 원인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시장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중장기 투자 확대가 공급 과잉으로 직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LTA를 통해 확인된 수요에 기반해 생산 능력을 탄력적으로 늘리고 있어서, 과거처럼 무분별한 공급 경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실제로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10조 원 이상 늘어난 40조 원 후반대로 책정되었는데요. 청주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용인 1기 팹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조금 주춤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제껏 쌓아온 인프라를 활용해 수익화를 본격화하는 단계라고 선을 긋습니다. CSP 업체들의 본업 경쟁력과 직결된 AI 투자는 내년 이후에도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력 확보나 데이터센터 구축 같은 물리적 제약으로 시점이 밀릴 수는 있어도, AI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란 게 회사의 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