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모색 vs 네타냐후 강경 공세, 미·이스라엘 '전쟁 목표' 갈등

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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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4일 오전 8:18

발행: 2026년 3월 24일 오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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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종전 협상 모색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속적 군사 타격 발표로 동맹국 간 전쟁 목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 능력 완전 파괴를 원하는 반면, 미국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선호하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가 협상의 최대 난제입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조정되지 않으면 갈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협상과 공격, 동시에 움직이는 두 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모색하며 군사 공격을 일시적으로 유예한 가운데,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타격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같은 동맹 사이에서도 전쟁을 끝내는 방식과 목표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공격 성과를 협상 테이블로 가져오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 직후 “어떤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트럼프 측의 약속을 전하면서도 현장의 군사 작전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이중적인 움직임은 단순한 전술적 차이를 넘어, 분쟁 해결의 근본적인 접근법에 대한 충돌로 읽힙니다. 미국은 공격의 위력을 배경으로 한 외교적 해결을, 이스라엘은 군사적 압박을 통한 완전한 목표 달성을 각각 우선시하는 모습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이란 핵 과학자 2명을 제거한 것을 언급하며 “이것이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강경 자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핵심은 '완전 파괴'와 '협상 타결'의 괴리

양측의 입장 차이는 궁극적인 ‘전쟁 목표’에서 비롯됩니다. 이스라엘 측의 공식적인 목표는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여 영구적으로 무력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관련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타격이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제한된 군사 행동으로 얻은 우위를 바탕으로 협상을 통해 이란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합의점을 찾으려는 모습입니다. 현실적으로 이란 내 모든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판단이 배경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갈등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의지와는 별개로 ‘졸속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걱정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란이 현재 핵탄두 11개 분량에 해당하는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들은 협상에서 이 농축 우라늄의 완전한 제거 조항이 빠진다면, 그 어떤 합의도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의 협상 의지는 있지만, 이란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협상 테이블의 난제와 불확실한 전망

앞으로의 전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할 구체적인 협상 안과 이란이 그것을 받아들일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량을 생각하면, 단순한 동결 수준의 합의는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 내 강경파도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계속해서 군사 작전을 강조하는 것도 협상에서의 지위를 높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력 관계는 유지되겠지만, ‘승리’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대한 논쟁은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수록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공약이었던 ‘중동 분쟁 종식’에 대한 성과를, 네타냐후 총리는 국가 생존을 위협하는 핵 위협의 근본적 제거를 각각 원하고 있습니다. 두 목표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아니면 동맹 간 미묘한 균열로 이어질지가 향후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외교적 모색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행동이 병행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