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서울시장 보궐 99.99%"…수첩 논란에 여야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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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3일 오후 12:32

발행: 2026년 9월 13일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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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99.99% 확신한다고 발언하며 후보군이 적힌 수첩이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사법부 압박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첩 하나로 불붙은 서울시장 보궐 논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수첩을 살펴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수첩에는 '훈식', '원식', '청래' 등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요. 이후 김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2027년 서울시장과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을 가능성을 99.99%라고 단언하며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예상을 넘어 정치적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보궐선거를 거의 기정사실로 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국민의힘과 오세훈 시장 측은 이를 사법부의 독립성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법부 압박인가, 정치적 예단인가

국민의힘은 김 대표의 발언이 진행 중인 재판 결과를 자의적으로 예단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과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를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겁박이자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삼권분립 원칙 하에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김 대표 측은 평소 수첩을 쓰는 습관이 있으며, 다양한 인물들을 거론한 것은 당연한 정치적 준비 차원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유력 인사들의 이름을 적어두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은 아닙니다. 다만 대표의 이름이 적힌 수첩이 공개된 순간, 그리고 99.99%라는 구체적인 확률까지 제시된 순간 이 문제는 단순한 내부 준비를 넘어선 공론화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서울 권력 교체를 노리는 야당의 계산

김 대표가 언급한 후보군은 상당히 넓습니다. 강훈식, 우원식,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김현종 전 통상본부장, 김경민 서울대 교수, 김진애 전 의원 등이 거론되었고, 정원오, 박주민, 서영교, 전현희, 박홍근 등 지난 경선 참여자들도 기본 후보군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민주당이 서울시장직을 상당히 중요하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직은 차기 대선과 직결되는 정치적 요충지인 만큼, 야당 입장에서는 조기에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는 것이죠. 김 대표는 이진숙, 한동훈 의원에 대한 제명 및 자격정지 추진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여당을 압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으로 사법부의 판단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서울시장직의 운명이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벌어지고 있는 이 논란은 향후 정국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