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비극
지난 27일 밤 서울 서초구 뱅뱅사거리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마세라티를 몰다 연쇄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40대 배달 노동자가 숨지고, 버스 승객과 택시 기사 등 3명이 다쳤는데요. 사고를 낸 황 모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사흘 만인 30일,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운전
사고는 27일 오후 11시 40분경에 발생했습니다. 황 씨는 서울 서초구 뱅뱅사거리 부근에서 마세라티를 몰고 가다 오토바이와 다른 차량, 버스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는데요. 이 사고로 배달 노동자 한 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다른 차량에 탑승했던 승객과 운전자 등 3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으며, 이 정도의 음주 상태에서는 운전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경찰은 황 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 경위와 함께 사고 당시 약물 복용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속 이후 남은 쟁점
서울중앙지법은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실 이번 사고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음주운전 중대 사고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배달 노동자와 같은 취약 계층이 피해를 본 점, 그리고 번화가 한복판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황 씨에게는 방어권이 보장되어야 하고, 약물 복용 여부 등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필요한 단계입니다. 경찰의 수사가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처벌 수위와 사회적 논란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