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라가사' 동아시아 강타…홍콩 마비, 유명인 자택 침수 피해

연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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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5일 오후 4:16

발행: 2025년 9월 25일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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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라가사'가 홍콩을 강타하며 최고 경보가 발령되고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습니다. 해안가 호텔 로비 침수, 700편 이상 항공편 취소, 휴교령 등이 내려졌습니다. 방송인 강수정 씨는 80억대 자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만, 필리핀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중국 광둥성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슈퍼태풍 '라가사', 동아시아 강타…홍콩 도시 기능 마비

초강력 태풍 '라가사'가 남중국해를 휩쓸고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홍콩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안겼습니다. 홍콩 기상청은 1950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강력한 태풍이 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최고 수준의 '태풍 경보 10호'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시민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당부하는 최고 단계의 조치였습니다.

태풍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최대 풍속 시속 220km에 달하는 강력한 바람은 건물을 위협하고, 거센 파도는 해안가를 덮쳤습니다. SNS에는 쇳덩이가 날아다니고 아파트 창문이 뜯겨나가는 아찔한 영상들이 공유되며 태풍의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홍콩은 순식간에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7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되어 공항은 발 디딜 틈 없이 혼란스러웠고,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하철과 철도 등 대중교통 시스템 역시 운행에 차질을 빚으며 시민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특히 해안가 지역의 피해는 심각했습니다. 거센 바닷물이 해안가 호텔 로비까지 들이닥치면서, 투숙객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다급한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습니다.

유명 방송인 자택도 침수…피해 속출

홍콩에 거주 중인 방송인 강수정 씨 역시 이번 태풍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 씨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거주하고 있는 약 80억원대의 고급 주택 테라스가 빗물로 완전히 잠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바람이 어마어마해서 무섭다"라며 태풍의 위력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강 씨는 미리 가구와 화분 등을 집 안으로 옮겨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했지만, 강력한 자연재해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강수정 씨의 피해는 홍콩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피해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태풍은 홍콩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들에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대만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호수 범람으로 1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북부 해상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었습니다.

중국 광둥성 역시 태풍 라가사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04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수많은 학교와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하철과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사회 기반 시설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예상되는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시민들의 긴장과 대비

태풍의 접근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시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마트와 슈퍼마켓으로 몰려 생필품과 식료품 사재기에 나섰으며, 상점 주인들은 건물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 파손을 막는 등 만반의 대비를 했습니다. 홍콩 특별행정구 보안국 산하 긴급 모니터링·지원센터는 24시간 가동 체제에 돌입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현재 태풍 라가사는 점차 세력을 약화시키며 이동 중이지만, 그 상흔은 깊게 남았습니다. 이번 태풍은 현대 사회에서 강력한 자연재해에 대한 인간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으며, 기후 변화 시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막대한 피해 속에서도 시민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