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아닌 IP 체험 공간
넥슨이 대표 IP '메이플스토리'의 첫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를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열었습니다. 200평 규모에 177석을 갖춘 이 공간은 월 임대료만 7,0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데요. 단순한 PC방을 넘어 게임 IP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동열 메이플스토리 넥슨 사업 실장은 이 공간이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메이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내부는 주황 단풍과 캐릭터들로 꾸며진 포토존, 전용 굿즈를 판매하는 MD 스토어, IP를 활용한 특별한 식음료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사양과 특별한 공간 구성
'메이플 아지트'는 최고 사양의 PC 환경을 자랑합니다. 삼성전자의 4K 오디세이 OLED G7 모니터와 기가바이트 RTX 5070 그래픽카드 등을 갖춰 몰입감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시간당 요금은 주변 PC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공간 구성도 눈에 띕니다. 일반석 168석 외에도 팀룸 5석, 프리미엄룸 4석을 마련했는데, 프리미엄룸은 72인치 모니터와 소파, 테이블을 갖춰 스터디룸처럼 빌려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게임만 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 전략입니다.
IP 확장의 새로운 모델
넥슨이 이번에 선보인 '메이플 아지트'는 게임사들의 전략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온라인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오프라인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IP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운영은 e스포츠팀 T1과 젠지의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한 슈퍼플레이가 맡아 전문성을 더했습니다.
11월 2일까지는 스페셜 오픈 기간으로, 팡이요, 세글자, 감스트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합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도토리하우스'에 기부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창출하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의 새로운 도전
게임사가 직접 PC방을 운영하는 것은 넥슨에게도 처음인 시도입니다.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내 '카페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두 번째 메이플스토리 IP 상설 플래그십 공간이기도 합니다. 11월 3일부터는 24시간 상시 운영에 들어가며, 식음료도 24시간 이용 가능합니다.
이번 시도는 단순한 수익 창출보다는 장기적인 IP 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전략입니다. 강남역이라는 최고의 입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 '메이플스토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같은 오프라인 확장 전략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