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전폭 지지에도 흔들리는 네타냐후, 총선 8일 전 겹친 이란 변수

경한아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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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후 1:50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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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을 8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전폭 지지를 선언했지만 여론조사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비공개 방문으로 대이란 군사작전 논의설까지 겹치며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총선 8일 전, 워싱턴의 두 갈래 신호

이스라엘 총선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워싱턴에서 나온 두 가지 신호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트루스소셜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위대한 전사"라 부르며 전폭적 지지를 선언했는데요. 다음 날 두 사람은 전화 통화를 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공개하며 트럼프를 "역대 최고의 친구"라고 불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란에서 끝내야 할 일이 있다. 함께 끝낼 것"이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애칭 '비비'를 썼습니다. 참모 도움 없이 직접 작성했다는 지지 선언문은 이스라엘 선거를 겨냥한 이례적 개입으로 읽힙니다.

오브다 공군기지의 비공개 회동

같은 시기 군사 채널에서는 더 묵직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9일 예고 없이 이스라엘을 찾아 네타냐후 총리와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장소는 남부 오브다 공군기지였고, 현지 주둔 미군 부대도 만났습니다. 미 국방부와 이스라엘 대사관, 총리실은 방문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시점입니다. 양국이 이란 핵·군사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작전 재개를 논의하던 때였고,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2주간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합동작전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부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에너지 시설 보복을 언급하며 "세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지 선언이 만든 역효과

정작 선거 판세는 반대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채널12가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권의 가디 아이젠코트가 45%로 네타냐후 총리(33%)를 12%포인트 앞섰습니다. 일주일 전 10%포인트 격차에서 오히려 더 벌어진 겁니다. 예상 의석도 반네타냐후 진영 55석, 친네타냐후 진영 51석으로 과반 61석에 못 미칩니다.

공화당 내부의 온도차도 뚜렷합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중간선거 유세에서 "지지 선언은 대통령 몫"이라며 "나는 미국 후보들에게 집중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1%로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변수입니다. 이스라엘 유권자들이 외부의 지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남은 8일의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