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직접 전한 사과와 흰 장미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폭력 피해자들에게 역대 처음으로 대통령으로서 직접 사과했습니다. 3기 진실화해위원회 출범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위로 오찬 자리에서입니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들에게 흰 장미를 건네며 그들이 겪은 고통에 깊은 위로를 전했는데요. 특히 책임에는 유효기간이 없다고 강조하며, 과거의 국가폭력에 대해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가폭력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과 요구
이번 오찬에는 언론통폐합, 국회 프락치, 인혁당, 실미도 사건 등 20여 개 사건의 피해자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1시간 넘게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증언하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는데요. 국회 프락치 사건 유족은 가족의 납치와 이별의 아픔을 토로했고, 강제징집 진실규명위원장은 옛 보안사 본관에 국가폭력 역사관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당부와 가해자 처벌의 필요성도 강조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은 국가폭력의 아픔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에 참석자들은 큰 위로를 받았으며, 향후 진실 규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미래를 향한 국가의 책임
이 대통령은 피해자 신청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가 먼저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미처 밝혀내지 못한 진실을 최대한 규명하겠다는 의지인데요. 지난 2월 과거사정리법 개정을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 보상 및 명예 회복 책임을 법률에 명확히 담았음도 설명했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수동적으로 대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국가가 직접 나서서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선언인 셈입니다. 앞으로 적극적인 조사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