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6000선 붕괴, 외국인 4조5천억 순매도

조연M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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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후 7:05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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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코스피가 5.46% 급락해 6035.35에 마감했다. 중국 창신메모리의 차세대 D램 발표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39%, 10.09% 빠졌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이달 13조원어치를 팔았다. 지수 절반을 차지하는 반도체 비중 탓에 낙폭은 대만과 일본의 세 배에 달했다. 자사주 매입 종료로 수급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1월 앤트로픽 IPO와 미국 빅테크 실적이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6000선이 무너진 하루

10월 13일 코스피가 5.46% 급락하며 6035.35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5911.11까지 밀리며 6000선이 붕괴됐고, 오전 9시 47분에는 두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죠. 삼성전자는 7.39% 내린 23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0.09% 빠진 144만3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4조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6거래일 연속 매도세이고, 이달 들어서만 13조원 규모입니다. 장 막판 개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6000선 위로 겨우 올라섰지만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한국만 세 배 빠진 이유

방아쇠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였습니다. 4F² 아키텍처를 적용한 DDR5 RDIMM을 연말까지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메모리 경쟁 심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셀 면적을 33% 줄여 용량과 전력 효율을 높인 제품이라 국내 기업 이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같은 악재에도 낙폭은 나라마다 달랐습니다. 대만 자치엔지수는 1.95%, 일본 닛케이225는 1.82% 하락에 그친 반면 한국은 세 배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가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구조 탓입니다. 대만은 TSMC 중심 파운드리 비중이 높아 충격이 덜했고, 일본은 반도체 비중이 낮아 다른 업종이 하락을 상쇄했습니다.

고금리와 고유가도 겹쳤습니다. 중동 긴장으로 WTI 선물이 93.74달러까지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선호를 꺾었습니다. 반대로 채권으로 자금이 몰리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64%포인트 내린 3.857%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언제 돌아올까

수급 공백 걱정도 큽니다. 삼성전자가 6일 자사주 매입을 끝냈고 SK하이닉스도 이달 중순 마무리됩니다. 주가를 떠받치던 매수 주체가 사라지면 외국인 이탈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올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199조1000억원 중 87%가 두 종목에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회복돼야 자금이 돌아올 것으로 봅니다. 11월 예정된 앤트로픽 IPO와 미국 빅테크 3분기 실적이 AI 투자 성과를 확인해주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규제 논의와 9월 소비자물가도 당분간 시장을 흔들 변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