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증류주용 '주향미', 민관협력으로 쌀 산업 새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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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4일 오후 4:32

발행: 2025년 11월 4일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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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증류주 전용 쌀 '주향미'가 하이트진로와 협력해 본격 산업화에 돌입했다. 향미가 풍부한 이 쌀은 고급 소주 개발에 활용되며, 민관협력을 통한 안정적 원료 공급 체계 구축과 국산 쌀 산업의 새로운 활로 모색이 기대된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 구축으로 쌀 소비 감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쌀과 술의 만남, 새로운 가능성

국내 증류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증류주 전용 쌀 '주향미'가 하이트진로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돌입했는데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국내 쌀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향미'는 증류주 제조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전문 품종으로, 기존 쌀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찰기가 적고 알칼리붕괴도가 낮아 가공 과정에서 안정성이 뛰어나며, 증류 과정에서 바나나, 사과, 장미를 연상시키는 풍부한 향을 구현합니다. 관능 평가에서도 기존 품종 대비 향, 맛, 종합 선호도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죠.

과학이 만든 특별한 맛의 비밀

하이트진로는 이 신품종 쌀에 '일품진로쌀'이라는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이 쌀의 가장 큰 장점은 향미 구성성분에서 드러나는데요. 류신, 페닐알라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깊은 향을 더하고, 아이소 아밀 아세테이트 함량이 82%나 높아 과일과 꽃 향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과학적 특성들이 발효, 증류,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일품진로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강원도 홍천곡산영농조합법인과 협력해 3헥타르 면적에서 '주향미' 14톤을 생산했으며, 이를 활용한 고급 소주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수확을 위한 현장 기술 지원과 원료곡 도정 및 공급 체계 구축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죠.

지역과 기업의 상생 모델 구축

이번 협업의 의미는 단순한 원료 개발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부, 지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원료의 안정성과 품질 일관성을 확보하면서 쌀 산업과 전통주 산업 간의 상생 구조를 만들려는 시도입니다. 강원도 홍천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재배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세계 1위 소주 판매 기업으로서 국산쌀의 가치와 원료 품질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내 쌀 소비 진작에 기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농촌진흥청은 '주향미'의 보급을 확대하고 재배 기술을 정착시켜 국내산 햅쌀의 증류주 시장 활용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부 정병우 부장은 '주향미'가 국산 쌀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과 민간 협업 강화를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쌀 소비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