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보험금청구권신탁 경쟁 후끈… 맞춤형 상품 봇물

한연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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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전 11:30

발행: 2025년 10월 1일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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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맞춰 보험금청구권신탁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메트라이프생명과 하나은행은 협력을 강화하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은 고령층, 자산가, 다양한 가족 형태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특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ABL생명도 전문 상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시장 추이를 관망 중입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상속 분쟁 예방과 자산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고령화 사회, 새로운 금융 니즈 부상

최근 우리 사회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금융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단순히 노후 대비를 넘어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상속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55세에서 79세 사이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9%에 달하며,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자산을 직접 운용하고 관리하려는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 역시 전통적인 사망 보장 상품에서 벗어나 자산 보호와 분배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사들, 보험금청구권신탁 시장 선점 경쟁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보험금청구권신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피보험자 사망 시 발생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가 수령하여 관리하고, 사전에 지정된 조건에 따라 수익자에게 안전하고 투명하게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상속 과정에서의 분쟁을 예방하고, 수익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하며, 각기 다른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신탁 보험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메트라이프생명과 하나은행, 협력으로 서비스 강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메트라이프생명과 하나은행은 보험금청구권신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9월 30일, 양사는 '보험금청구권신탁 활성화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한 MOU를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신탁 설정 및 보험금 지급 업무를 담당하며, 하나은행은 신탁업무 수탁자로서 보험금청구권신탁의 안정적인 운영과 고객 자산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이는 보험 전문성과 신탁 전문 은행의 역량을 결합하여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양사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메트라이프생명 김성환 부사장은 "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고객 만족을 높이고 고객의 든든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 김영훈 부행장 역시 "보험과 신탁의 결합은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고객의 삶과 가족의 미래를 지켜주는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보험금청구권신탁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신속하고 안전한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개인 맞춤형 신탁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자산 보호와 가족 금융 안정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차별화된 상품 전략: 맞춤형 솔루션 제공

각 생명보험사들은 타겟 고객층에 맞춰 상품 전략을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 삼성생명은 고령층 및 인지 저하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돌봄 특화 신탁 보험'을 선보였습니다. 이 상품은 요양비, 간병비 등 필요한 경우 배우자나 보호자에게 보험금을 분할 지급하며, 치매 진행 단계에 따라 지급 조건을 설정하거나 요양시설에 직접 지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는 사망 후 일시금 지급의 단점을 보완하고 치매로 인한 사기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한화생명은 투자 성향이 있는 중산층 이상의 자산가를 겨냥해 '투자+보호형'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과 연계하여 보험금에 수익성을 결합했으며, 상속·증여 목적에 따라 지급 시기와 금액을 조정하여 자산 증식과 분산 상속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중심의 상속 관행이 현금·주식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입니다.
  • 교보생명은 1인 가구, 재혼 가정, 장애 자녀 보호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괄하는 신탁형 보험을 출시했습니다. 교보신탁과 협력하여 설계된 이 상품은 수익자, 지급 시기, 지급 방식 등을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생애주기와 가족 구조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 가능합니다. 교보생명은 가족 구조와 돌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설계 도구로서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ABL생명 역시 보험금 청구권 신탁 특화 상품을 출시하여, 보험금 수령 전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신탁을 통해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시장의 조용한 관망자, 신한라이프

주요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현재까지 신탁형 보험 상품 출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 설계, 모바일 설정 기능, 비대면 관리 시스템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 중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한라이프 측은 이러한 전략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험금청구권신탁, 미래 금융의 새 지평

고령화와 핵가족화, 재혼 가정 증가 등 급변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보험금청구권신탁은 단순한 보험 상품을 넘어, 개인의 삶과 가족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하는 필수적인 금융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사들과 은행권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고객들은 더욱 다양하고 개인화된 자산 관리 및 상속 설계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