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속도전과 정치적 논란 사이

Y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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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30일 오전 2:46

발행: 2026년 6월 30일 오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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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 AI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두고 기반 시설 확충의 중요성과 정치적 추진 방식 논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투자 등으로 탄력을 받는 가운데, 개혁신당은 답정너식 처방이라며 비판했고, 전력망과 용수 공급 등 인프라 조기 구축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전이 관건인 이유

광주와 전남 지역에 AI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이 지역이 미래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전력과 용수가 필요한 만큼, 기반 시설을 얼마나 빨리 갖추느냐가 성패를 가릅니다.

특히 AI 반도체는 생산 규모와 속도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합니다. TSMC가 보여준 것처럼 인프라 구축 속도가 곧 기업의 생산 능력과 직결됩니다. 전력망 확충과 공업용수 공급 시설이 제때 완공되지 않으면,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도 실제 가동 시점을 늦출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규제 혁파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답정너' 논란과 정치적 해석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은 호남 반도체 이전 정책의 추진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찰 없이 처방부터 내리는 행태라며, 이재명 정부의 접근법을 의료법 위반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처음에는 전력 확보가 명분이었던 것이 이후 균형발전, 심지어 내란 종식으로까지 변화한 점을 지적하며, 이미 정해진 답을 끼워 맞추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김성열 최고위원은 이를 축구협회의 인사 논란에 비유하며 전문성보다 정치와 인맥이 앞설 때 결과가 좋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적 논리가 반도체 산업의 전문성을 압도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해치고 결국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판 세력은 이 정책이 산업 논리가 아닌 정치적 논리에 따라 설계되었을 가능성을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프라와 제도 혁파가 남은 과제

당연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미래는 정치 공방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기업들이 실제로 공장을 짓고 가동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욱 긴급한 과제입니다. 전남과 광주 지역에서는 이미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다양한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글로벌 기준에 맞춘 신속한 집행이 요구됩니다.

지역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취지는 여야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면 우수 기업 유치에 실패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습니다. 정쟁 속에서도 실무적인 협력 채널은 살아있어야 하며, 기반 시설의 조기 완공이 진짜 실천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