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취재 둘러싼 백악관·CNN 공방, 교황은 '모든 언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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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5일 오후 11:46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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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방미를 계기로 백악관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의 출입을 제한하면서 취재 거부 논란이 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도착 행사를 취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CNN은 출입이 막힌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법원이 출입 재개를 명령했지만 만찬 취재는 허용되지 않았고, 레오 14세 교황은 모든 언론을 환영한다며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취재 거부인가, 출입 차단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미국을 찾은 24일, 백악관과 CNN 사이에 취재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백악관은 시 주석 도착에 앞서 사진기자와 음향 담당만 행사장에 들여보내고 기자와 프로듀서의 출입은 제한했는데요. CNN은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정오 무렵에야 경내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CNN과 MS NOW가 시 주석 내외의 도착 행사를 취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들이 가짜뉴스 매체라며 행사의 성공을 알리기 싫어했다고 주장했죠. 반대로 CNN은 보도하지 않은 게 아니라 출입 자체가 막혔고, 디지털 플랫폼으로 행사를 전하고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법원 제동과 취재 보이콧

갈등의 시작은 지난 18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CNN, MS NOW, 폴리티코에 백악관 출입 금지를 통보하며 가짜뉴스와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세 매체가 소송을 제기하자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의 티머시 켈리 판사는 사전 절차 없이 출입증을 박탈한 조치가 적법절차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14일간 유효한 임시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법원 명령 이후에도 백악관은 입장을 미루다 정오에야 기자들을 들여보냈고, 국빈 만찬 취재는 끝내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방송사 공동취재단은 대통령 행사 촬영을 거부했고, 정상회담 생중계가 이례적으로 차단됐습니다. 50개 이상의 언론사가 법적 조치에 지지를 보내는 등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교황의 메시지와 남은 쟁점

같은 날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에서 파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 사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모든 언론을 환영한다며 공인을 취재하는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기자들이 자신을 자유롭게 취재하도록 독려했습니다. 교황은 앞서 콘클라베를 취재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수감된 언론인의 석방을 촉구하며 자유로운 언론의 가치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체 채널인 트럼프 TV를 통해 24시간 보도를 진행하며 외부 매체의 접근을 계속 제한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향후 2주 동안 양측의 추가 주장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백악관 출입권을 둘러싼 행정부와 언론의 다툼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