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네타냐후 회담, 하마스·이란에 강경 엄포…네타냐후 사면 촉구

경연K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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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30일 오후 4:51

발행: 2025년 12월 30일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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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현지시각) 플로리다에서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는 하마스에 무장해제를 촉구하며 불응 시 수십 개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고, 이란 핵 재개 시 공동 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촉구했으나 헤르조그 대통령실은 이를 부인하며 내정 간섭 논란이 일고 있다. 하마스는 무장해제에 소극적이며 강경파 수장 선출을 앞두고 있어 휴전 합의의 향방이 주목된다.

지난 29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양국 정상은 가자지구 휴전 합의 이행과 하마스의 무장해제, 이란 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무장해제를 촉구하며 불응 시 제3국이 하마스를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개할 경우 공동 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촉구해 이스라엘 내부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하마스 무장해제에 “수십개국이 소탕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하마스가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가자 평화 구상을 지지하는 수십 개국이 하마스를 소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가자지구 휴전 2단계 이행의 핵심으로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평화 위원회 설치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사위가 이행 여부를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는 무장해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공석인 수장 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거 절차에 착수했으며, 친이란 강경파인 칼릴 알하야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마스의 무장해제 거부는 휴전 합의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평화 위원회 설치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이란 핵 재가동 시 “완전히 박살낸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개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나 탄도미사일 전력을 재건하려 한다면 완전히 박살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미사일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예방 타격 필요성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경우 미국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그는 “이란이 합리적인 태도로 돌아온다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사면 촉구와 이스라엘 내부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전시 영웅’으로 칭하며 “그는 사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사면 문제를 논의했다고 주장했으나, 헤르조그 대통령실은 즉각 “그런 대화가 없었다”며 부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달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한 상태다. 헤르조그 대통령실은 사면 결정에 앞서 몇 주간의 검토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압박은 이스라엘의 사법 절차에 대한 내정 간섭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협상 공로를 기려 이스라엘 최고 민간훈장인 ‘이스라엘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외국인 최초의 기록이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책에서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하마스의 반응과 이란의 향후 행보에 따라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사면 문제는 이스라엘 내부의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