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력망 혁신대책 발표로 재생에너지 100GW 병목 풀까

동K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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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전 7:16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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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위해 전력망 혁신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송전과 배전망 수용량을 171GW와 110GW로 늘리고, 유연접속과 ESS로 호남 병목을 완화합니다. 10월부터 대기 발전소를 연결하고 해상풍력 접속권도 조정하지만, 전문가들은 신규 송전망 확충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존 전력망부터 알뜰하게

정부가 9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전력망 혁신대책을 내놨습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이상을 보급하겠다는 목표가 걸려 있는데요. 새 송전선을 짓는 데만 9년에서 13년이 걸리다 보니, 당장의 병목은 기존 망을 더 촘촘히 쓰는 방식으로 풀겠다는 겁니다. 송전단 수용량은 119GW에서 171GW로, 배전단은 84GW에서 110GW로 늘어납니다. 호남권에 몰린 태양광과 풍력 허가 물량은 2036년까지 58.6GW에 달하지만, 변전소 41곳 포화와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이 겹쳐 접속 대기가 길어졌습니다.

유연접속과 ESS가 핵심

가장 눈에 띄는 건 유연접속입니다. 전력망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겨도 출력을 줄이는 조건을 달면 신규 접속을 허용하는 제도인데요. 배전선로 태양광 접속 한도는 14MW에서 16MW로, 변전소는 50MW에서 60MW로 올라갑니다. 자율접속을 활용하면 설비용량을 최대 6배까지 늘릴 수 있지만 실제 공급 전력은 제한됩니다. 여기에 ESS를 변전소와 송전망에 설치해 낮에 만든 전기를 밤에 보내는 방식도 도입됩니다. 호남에서는 태양광 2.6GW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풀리는 빗장, 남은 과제

정부는 10월 1일부터 호남과 충청의 대기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연결하고, 내년 1월부터 신규 신청도 재개합니다. 허수 사업에서 900만 kW 접속권을 회수해 300만 kW를 재배분하고, 2030년까지 해상풍력 접속권 10GW 이상도 조정할 계획입니다. 배전망 보강 비용 분담도 설비용량 기준으로 바꿨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숨통은 트이지만 신규 송전망 확충은 계속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종배 교수는 건설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이상준 교수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 군공항 임시 이전을 앞당겨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를 서두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장기 전력망 구축은 여전히 남은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