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美 고용 둔화, 금융시장 뒤흔들다
미국 노동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9월 민간 기업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3만 2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4만 5천 명가량의 증가를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이며, 지난 2023년 3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고용 시장의 급격한 둔화 신호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융 시장 전반에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셧다운 장기화 속 연준의 딜레마
현재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 지표 발표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연방 노동통계국이 발표할 공식 고용보고서 대신 ADP 민간 고용 보고서가 시장의 주요 지표로 작용했으나,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 차원의 경제 데이터 취합 및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는 더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셧다운의 장기화는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금리 정책 결정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베팅 강화… 채권·비트코인 '활짝'
ADP 고용 보고서의 충격은 단연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고용 시장 둔화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내 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은 99%까지 치솟으며 시장은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채권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으며 금리 하방 압력을 증대시켰고, 1000억 원 규모의 물가채 10년물 입찰 등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 소식에 더욱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비트코인은 3% 이상 급등하며 11만 7천 911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국내 주요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 6천 7백만 원대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3.61% 상승한 4천 317달러, 리플(XRP)은 2.62% 오른 2.93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은 각각 4.27%, 5.6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9억 5천만 달러 규모 자금 유입 역시 투자 수요 회복을 뒷받침하며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증시·금값도 '들썩'… 4분기 강세장 전망
주식 시장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고 일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 또한 달러 약세와 맞물려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복합적인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4분기가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장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