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투자 합의 뒤 열린 30분 회담
2026년 9월 22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10분 예정이던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미루면서 3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대미 투자 합의 직후 성사된 만큼 양국 관계의 긴장을 풀어줄 신호로 읽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골프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에게 일정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두 정상의 비공식 교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회담에서는 핵추진잠수함 연료,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조선업 협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이 논의됐습니다.
안보 현안과 남은 과제
한국은 한반도 방위 책임을 더 지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핵추진잠수함 협의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대미 투자 합의가 안보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미국은 투자를 환영하면서도 이행 속도와 내용에는 불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파병 요구도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파병 규모와 기간, 임무를 협의할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원자력 협정 개정 협상도 4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입니다. 한국이 미국 내 원전 건설과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매입을 논의 중인 점도 변수입니다.
멕시코 순방과 외교적 성과
이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26~2030 공동행동계획과 AI 협력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도 성사되면서 경제 협력의 기반이 넓어졌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합의를 성과로 옮기는 후속 조치가 남아 있습니다.
배우자 외교도 눈에 띄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김혜경 여사가 도착할 때까지 기념사진 촬영을 기다렸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회담이 양국 간 오해를 푸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핵잠수함과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조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