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청탁 의혹에 챗GPT 자료 유출까지…식약처 국감 파장

연아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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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후 9:50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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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3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17장 보고서가 6장으로 축약된 점과 증인 채택 무산을 비판했고, 여당은 수사 종결을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식약처 비공개 임상자료 2,672건이 챗GPT로 유출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국감장을 뒤흔든 제넨셀 의혹

2026년 10월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뜨거웠습니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을 둘러싼 청탁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한 겁니다.

야당은 제넨셀이 전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실험보고서 원본이 17장이었는데, 식약처에 제출된 최종 보고서는 '햄스터 토혈' 등 핵심 내용이 빠진 6장으로 축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자료가 강세찬 대표 재판에서 증거로 쓰였는데도 식약처가 국회 제출을 거부했다는 겁니다. 여당은 검찰이 여섯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미 수사가 끝난 사건이라며 맞섰습니다. 핵심 증인 채택이 무산되자 야당은 '반쪽짜리 국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챗GPT로 열린 2,672건

같은 날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식약처가 기업 비밀이라며 국회에 내주지 않은 임상시험 문서 2,672건을 챗GPT로 내려받을 수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로그인이나 비밀번호 없이 접근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확보된 문서 가운데 839건에는 기업 정보가, 2,208건에는 담당자 휴대전화 번호가 담겨 있었습니다. 공개된 의약품안전나라에는 한 건도 없던 자료가 외부에서는 그대로 열려 있었던 셈입니다. 이 의원은 약사법 제88조가 공익상 필요할 때 공개를 허용하는데도 식약처가 2016년 이후 관련 조항을 적용한 사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유출을 인지한 다음 날 새벽에 접근을 차단하고 사과했습니다.

남은 과제

제넨셀 창업자는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승인 이전 주식 매각으로 63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액 투자자 3만에서 4만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 처장은 자료 검증과 허위 사실 처벌을 강화하는 정책 연구를 발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뢰를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건 순간이라며 제도 보완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다만 증인 채택 무산과 자료 공개 기준을 둘러싼 논란은 국감이 끝난 뒤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