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폭발, 안보 공방 재점화
지난 21일 경기 파주 DMZ 서부전선 MDL 이남에서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차례 일어났습니다. 수색대대장 등 장병 3명이 다쳤고, 2명은 중상, 1명은 경상입니다. 사고 닷새 뒤인 26일에야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합동 현장조사 준비에 들어가면서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커졌습니다.
조사에서는 폭발물 출처 규명이 핵심입니다. 현장에서는 발목지뢰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잔해가 멀리 날아가지 않아 증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은 확보한 1차 증거를 국과수에 의뢰했고, 합동조사단은 20여 명 규모로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섭니다.
여야의 날 선 공방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28일 DMZ 현장에서 사고 원인과 안전 대책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주장을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정부와 군 대응을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북한의 목함지뢰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사 지연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고의로 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이적행위이자 외환죄라며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국방부 앞에서 즉각 조사 1인시위를 벌였습니다.
고발장과 남은 쟁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 대통령과 군 지휘부 등 9명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일반이적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도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관심은 현장조사 결과가 북한 소행 여부를 어떻게 가리느냐에 쏠립니다. 북한 폭발물로 확인되면 고의 매설인지, 장마로 인한 유입인지에 따라 대응 수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15년 이후 11년 만에 비슷한 사고가 재발한 점도 군 안전 관리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야는 1차 조사 전까지 결론을 내리지 말자고 하면서도 이미 탄핵과 음모론 표현까지 맞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