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미투자 비공개회의 녹취 유출에 여당 '간첩·매국 행위' 규탄

경경
2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후 9:15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후 9:15

요약 생성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미 투자 비공개 회의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여당이 '간첩·매국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유출자를 법적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는데요. 국가안보와 협상력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공개 회의 유출 파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대미 투자와 관련한 비공개 회의가 열린 직후, 불법 녹취록이 언론에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간첩·매국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김민석 대표는 "산업스파이와 같은 행태"라며 국익이 훼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출된 녹취록에는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알래스카 LNG 개발 등 민감한 대미 투자 계획이 담겨 있었습니다. 회의에는 소수의 의원과 정부 관계자만 참석했으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직접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 직후 녹취록이 문서 형태로 유포되면서 국회 안팎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왜 민감한가

해당 보고는 한미전략투자법과 국회법에 따라 기밀로 진행된 회의 내용이었습니다. 국회법 제118조 4항은 비공개 회의 내용의 공표를 금지하고 있고, 정보위 제54조의2는 국가기밀 사항 공개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죠. 이번 유출은 단순한 알권리 차원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협상력을 해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과거에도 정치적 목적의 기밀 누설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미 투자 협상과 직결된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미국의 투자 압력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질 수 있고, 한국의 협상 카드가 노출될 위험도 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은 이번 유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국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촉구

민주당은 유출자가 의원일 경우 즉시 사퇴해야 한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장철민 간사는 녹취록 존재를 확인했고, 오세희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문책을 요구했는데요. 국회 내부 신뢰가 무너지면 견제와 균형 기능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당은 비공개 회의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아직 야당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아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사건의 진상이 어떻게 밝혀질지, 그리고 국회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