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장의 신임 여교사 성추행, 학교 내 권력형 성폭력 심각성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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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4일 오후 5:31

발행: 2025년 11월 4일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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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중학교 교장이 갓 임용된 20대 여교사에게 성희롱 발언과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 교사는 교장의 '해운대에서 방 잡고 놀자' 등의 발언과 신체 접촉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가를 내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 사건은 학교 내 위계를 이용한 권력형 성폭력의 심각성을 드러내며 교육당국의 엄정 대응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교권이 짓밟힌 교실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50대 교장이 갓 임용된 20대 여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교사는 지난 4월, 부임한 지 한 달 만에 교장으로부터 "남자친구 생길 때까지 나랑 놀자", "해운대에서 방 잡고 같이 놀자"는 성희롱 발언을 지속적으로 듣고, 동의 없이 팔짱을 끼고 손을 잡는 등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사건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위계를 이용한 성폭력이 얼마나 은밀하게 자행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피해 교사가 거부 의사를 표명하자 교장은 "기분 나쁘네", "잘해주겠다고 한 것 취소"라는 위협적인 발언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 피해 교사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고, 결국 병가까지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피해자의 고통과 교육당국의 대응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인식하고 지난달 1일자로 해당 교장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피해 조사를 신속히 실시했으며, 감사 등 절차를 거쳐 처분 및 징계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현재 가해 교장은 경찰 조사에서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한 행위"였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피해 교사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회복을 시도하는 중입니다. 교육청은 피해자에게 심리 상담과 치료비 지원, 전문기관 연계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이번 사건을 두고 "학교장이 신규 교사를 성적 대상화하고 위계를 이용한 직장 내 성폭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가해자에 대한 온정은 권력형 범죄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수사 진행과 법적 대응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해당 교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사건 관계자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이며, 조만간 의견서를 제출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으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건에서 가해자가 "친근감 표현"이라는 주장을 펴는 것은 흔한 패턴입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명확한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행위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교장과 교사 사이의 명백한 위계 관계를 고려할 때, 피해자가 자발적인 동의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학교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과제

이번 사건은 교육 현장에서의 권력 남용 문제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배움의 공간을 제공해야 하는 곳인데, 정작 교사自身이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합니다.

경남도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자 대상 맞춤형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문화 개선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단순한 교육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신규 교사들이 권력 관계에 눌려 피해를 신고하지 못하는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검찰 송치 후 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교육 현장 전체가 이 사건을 통해 권력형 성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근본적인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