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 선 공습 명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제거를 주목표로 한 군사 작전 '에픽 퓨리'를 통해 단기간 내 상황을 종료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공격이 정당한 자위적 조치였다는 주장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할 계획이 없었다고 인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임박한 위협' 논리를 간접적으로 반박한 상황이죠. 공습 이후 36시간이 지나도록 공식 브리핑이 이어지지 않은 점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갈라지는 미국 내 여론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7%만이 이번 공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지나치게 쉽게 사용한다고 답변했는데요. 이런 회의적인 여론은 미군 사상자 발생으로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사령부 발표로 미군 3명 전사, 5명 중상 사실이 알려지자, 공화당 지지층의 42%도 사상자 발생 시 작전 지지 의사가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MAGA 내부에서도 터커 칼슨이 "역겹고 사악한 행위"라고 비난하는 등 균열 조짐이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전망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공습을 강력히 비난하며 '약육강식의 논리'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군사행동 즉각 중단과 다자주의 실천을 강조했는데요. 한편 전문가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오히려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공중 및 해상전만으로는 이란을 완전히 제압하기 어렵고, 오히려 핵 기술 확산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주 내외의 단기전을 예고했지만, 이란 혁명수비대의 결집 가능성을 고려하면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이란 실세 안보수장 라리자니가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를 타진하고 있다는 WSJ 보도처럼 외교적 국면 전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