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타고 해외 역직구가 사상 최대를 찍었습니다
2026년 6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조 6,0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7% 늘었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같은 달 해외 역직구, 다시 말해 한국 상품을 외국인들이 직접 구매한 거래액도 1조 2,032억 원에 달하며 38.7% 급증했습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K-컬처의 글로벌 인기가 실제 소비로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내수 시장에서도 통신기기와 자동차 용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할인 행사와 새 아이폰 출시의 영향으로 통신기기 거래액은 144.4% 폭등했고,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도 56.8% 증가했습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의 76.9%를 차지하며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이 이끄는 판매 지도의 변화
이번 역직구 성장의 절대적 주역은 화장품이었습니다. 6월 한 달에만 7,458억 원이 팔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45.9%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실 화장품은 2026년 상반기 전체 역직구의 61.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면세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순수 온라인 판매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온라인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요. 미국은 순수 온라인 역직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일본도 74%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아이돌 굿즈와 음반 등 K-컬처 상품의 인기도 거래 확대에 한몫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여전히 면세점 의존도가 높아 전체 역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8%에서 36.6%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환율에 직구는 주춤하고 내수는 뜨겁습니다
역직구가 활기를 띤 반면, 해외 직접 구매는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2026년 2분기 해외 직구액은 2조 1,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는데요. 역직구가 활기를 띤 반면, 해외 직구는 고환율의 영향으로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구매 위축이 뚜렷했고, 일본만이 유일하게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물론 내수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는 여전히 양호합니다.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는 최근 1년간 꾸준히 늘고 있고, 온·오프라인 병행몰도 13.7% 성장하며 활력을 보였습니다. 다만 모바일쇼핑 비중이 소폭 하락하고 의복 거래액도 줄어드는 점은 향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