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집권 2년차 첫 유럽 순방…EU·벨기에와 안보·경제 협력 확대

경기K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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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1일 오전 7:16

발행: 2026년 6월 9일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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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차 '대체불가 대한민국' 비전의 첫 유럽 순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벨기에와 EU를 방문해 반도체·배터리 협력과 디지털 통상 협정을 논의하고, 북-러 군사협력과 북핵 문제에 대해 단호한 공동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활용한 친근 외교로 유연한 소통을 보이며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체불가 대한민국, 유럽에서 첫발을 떼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2년 차 비전인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유럽을 찾았습니다. 지난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벨기에 총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EU 집행위원장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이탈리아 국빈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규범과 표준을 주도하는 유럽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세계적 표준 국가로 도약하려는 포석이 깔린 순방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경제와 안보 분야의 실질 성과가 눈에 띕니다. 벨기에와는 반도체와 배터리, 에너지 분야의 기업 간 투자 확대를 논의했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전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기관인 IMEC에서 120여 명의 한국인 연구진이 활동 중인 점도 강조되며 연구 협력 확대 의지를 보였습니다.

EU와는 지난해 캐나다 G7 이후 약 1년 만에 마주 앉았는데요. 양측은 디지털 통상 협정(DTA) 논의를 진전시키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024년 체결된 안보 국방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정보보호협정 체결 논의도 시작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교역 확대를 넘어 안보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북핵과 북-러 협력, 단호한 메시지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국과 EU는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했는데요. 양측은 북한의 지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속시킨다고 비판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경제 협력의 이면에는 미묘한 쟁점도 존재합니다. 이 대통령은 EU가 다음 달 시행할 철강 무관세 수입쿼터(TRQ)와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관세 인상과 규제 강화가 한국 기업의 EU 진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입니다.

축구와 승마를 넘나든 외교

이번 순방에서는 이 대통령의 유연한 소통 방식도 주목받았습니다. 회담에 앞서 SNS를 통해 안토니우 코스타 상임의장의 축구 사랑을 언급하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승마와 조깅 습관을 칭찬하며 친근감을 높였습니다. 각자 다른 포지션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던진 겁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의 심장부에서 경제 안보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한 이번 순방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구상을 현실로 만드는 첫 단추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