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새로운 감각, 옴니모달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첫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옴니모달 하이퍼클로바X'라는 이름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하나의 모델에서 통합적으로 학습하고 생성하는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기존 멀티모달이 각각의 모달리티를 따로 처리했다면, 옴니모달은 처음부터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의미 공간에서 이해합니다. 현실 세계에서 정보가 복합적으로 오가는 환경에 훨씬 가까워진 거죠.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두 종류입니다. 'HyperCLOVA X SEED 8B Omni'는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의 기본 모델이고, 'HyperCLOVA X SEED 32B Think'는 고성능 추론모델입니다. 두 모델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차별화된 현실 세계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의 감각을 확장하고 사고·추론 능력을 강화해 현실 문제 해결력을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능 1등급, 실용성 입증
공개된 추론모델의 성능은 놀라웠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풀어본 결과,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주요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영어와 한국사는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수능 문제를 푸는 것은 단순한 지식 재생이 아니라 복합적인 이해와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데, 이를 해낸 것은 옴니모달 AI의 실용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됐습니다.
글로벌 AI 평가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평가에서도 주요 글로벌 모델과 유사한 성능 범위를 보였고, 한국어 기반 종합 지식, 시각 이해, 도구 활용 능력에서는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강조하는 ‘현실 세계 데이터’ 학습의 효과를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국가대표 AI의 첫걸음
이번 옴니모달 AI 공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첫 성과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AI 기술 경쟁력을 키우려는 노력의 일환이죠. 시장은 이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네이버 주가가 4% 이상 상승했습니다.
한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GPU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옴니모달 AI 공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AI 에이전트 구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신호탄으로, 앞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확대 적용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