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한 후보와 박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론조사 속 승부는?
한국리서치가 5월 8~10일 부산 북구갑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4.4%p)에서 하정우 후보가 37%로 1위, 한동훈 후보 30%, 박민식 후보 17%를 기록했습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하 후보가 38%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SBS와 MBC의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좁혀지기도 했는데요. MBC 조사에서는 하 34.3%, 한 33.5%로 사실상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는 하 후보가 43%로 박 후보(31%)를 앞섰지만, 한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초박빙이 예상됩니다.
TV토론 신경전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는 TV 토론 참여 여부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부산 KBS가 제안한 5월 22일 생방송 토론에 하정우 후보가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박민식 후보도 “후보 자질과 정책 검증을 위해 참여해야 한다”며 동참을 촉구했는데요. 하지만 하정우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토론에는 참여하지만, 다른 언론사 주관 토론에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SNS에서 “신인 정치인으로서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양측의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수 단일화 변수
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보수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 반대는 40%로 팽팽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1%가 단일화를 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단일화를 해도 산술적으로 합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후보가 전국적 팬덤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신뢰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박 후보는 “선거철에만 등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보수 표가 분산될 경우 하정우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22일간 어떤 변수가 등장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