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패트리엇 1700발 미만 급감...주한미군 취약·아시아 핵무장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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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9일 오후 6:45

발행: 2026년 8월 9일 오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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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1,700발 미만으로 급감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 공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방공 요격 미사일과 사드까지 중동으로 차출되어 주한미군의 취약성이 커졌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군 수뇌부는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동맹국의 신뢰 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패트리엇 1700발 아래로 떨어지자 드러난 공백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치르며 핵심 방공 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1,500발 이상 소진했습니다. 현재 미군의 패트리엇 재고는 1,700발 미만으로 떨어졌는데요. 소모된 물량을 다시 채우는 데만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방공 요격 미사일과 전술 감시 자산이 중동으로 대거 차출되면서 주한미군의 취약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과의 유사시 대응 능력이 이전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은 동맹국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방공 미사일 지원 규모는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격 미사일이 충분했다면 구할 수 있었던 생명들이 희생되었다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전력 부족 보도를 부인하며 내부 기밀 유출자 색출에 나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으로 빠져나간 아시아 전력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해 아시아에 배치되던 최첨단 무기들이 중동으로 재배치된 건 사실입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비롯한 장거리 타격 무기와 항공모함 전단, 최정예 구축함까지 이동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억제력이 눈에 띄게 약화되었습니다. 심지어 경북 성주에 배치됐던 사드 발사대 6기도 중동으로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전력이 빠져나간 자리는 단순한 숫자 공백이 아니라 동맹국들의 신뢰 공백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이 방산업체에 생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에이태큼스와 같은 정밀 타격 무기 재고가 대부분 바닥난 상태라 당장은 속수무책입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톰 카라코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무기 재고 회복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이 기간을 전략적 기회로 삼아 의도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체 핵무장론까지 떠오른 동맹의 불안

미국의 재래식 억제력이 흔들리자 동맹국들의 안보 계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방어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장 경로를 검토할 유인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실 확장억제에 대한 의구심은 이번 무기 고갈 사태를 계기로 구체적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미 군 수뇌부 내부에서는 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공습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판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JD 밴스 부통령 등과 함께 종전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현재 미 행정부는 지상군 투입 없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같은 외교적 성과를 통해 상징적인 승리를 만들며 전쟁을 마무리할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무기 창고가 비는 동안 동맹국들은 새로운 안보 현실을 마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