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의혹, 김병기 원내대표 위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 초대권과 공항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아들의 국정원 정보 유출, 부인의 구의원 갑질 지시 등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분산 접수된 고발장을 서울청이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청와대는 '엄중 인식' 입장을 밝혔지만, 대통령실 차원의 직접적인 의사표명은 자제한다고 했습니다.
의혹의 중심, 가족까지 엮인 '권력형 비리'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김 원내대표가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유용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육성 녹음이 공개된 것입니다. 녹음에는 증거 삭제, CCTV 확보 방해, 일정 기록 삭제 지시 등이 담겼습니다. 배우자는 이미 고발된 상태이며, 김 원내대표는 과거 수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주장합니다. 아들은 국정원 직원 신분으로 기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부인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구의원들에게 지시를 내린 혐의로 각각 고발됐습니다. 이처럼 가족까지 연루된 의혹은 '권력형 비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파장과 김병기의 선택
당내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책임감 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거취 정리까지 촉구하고 있습니다.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거취 질문에 침묵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같은 날 사죄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의혹에 대한 입장과 함께 거취를 밝힐 예정입니다. 청와대의 '엄중 인식' 발표와 경찰의 수사 확대 움직임, 당내 압박 속에서 어떤 선택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