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설치 부결…의대 증원 대응은 기존 체제 유지로

네뉴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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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8일 오후 8:47

발행: 2026년 2월 28일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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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증원 대응 방식을 놓고 내부 논의 끝에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부결하고 현 집행부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내부 분열보다 단일 대오를 통한 강력한 대응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협은 향후 정부와 협의해 의정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새로운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 집행부 체제 유지로 결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에 대한 대응 방식을 놓고 내부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결국 현 집행부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월 28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설치 안건이 찬성 24표, 반대 97표로 압도적으로 부결되면서, 의협은 김택우 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지도부 아래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맞서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의협이 내부 분열보다는 단일 대오를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투쟁 전략의 큰 방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가 됐습니다.

배경은 의대 증원과 대응 실패 논란

비대위 설치 요구는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의협 집행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내부 비판에서 촉발됐습니다. 대의원들은 집행부가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투쟁 지휘부의 교체를 요구해왔습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지역의사법 시행령 수정안’을 재입법 예고하며 지역의사 선발 요건을 강화하는 등 추가 조치를 예고하는 상황에서 집행부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런 긴장 속에서 비대위 논의는 의협의 대응 전략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대의원들은 새로운 기구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혼란과 공백이 오히려 정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결국, 단합을 통한 강력한 대응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우세했던 겁니다.

향후 전망과 ‘의정협의체’ 협의

비대위 설치가 부결되면서 의협은 기존 집행부 체제 아래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의원회는 현 집행부에 강력한 투쟁 전개, 명확한 로드맵에 기반한 대정부 압박, 모든 가능한 수단의 즉각적 검토를 주문했습니다. 김택우 회장은 대의원들의 결정을 수용하며 심기일전할 것을 다짐하고, 의료계의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의협은 정부 및 국회와 협의를 통해 실질적 권한을 가진 ‘의정협의체’를 3월 중 출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협의체를 통해 필수의료 보상, 의료사고 관련 법제화, 전공의와 의대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등을 관철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의정협의체의 성공적 운영 여부가 향후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로서는 의협이 내부 통합을 선택했지만, 정부의 추가 조치에 따라 의정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