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29년 만에 '황제주' 등극…100만원 돌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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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일 오후 3:02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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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창립 129년 만에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2020년 채권단 체제 위기에서 박정원 회장의 구조조정을 통해 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 3대 사업으로 재편되었으며, 자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AI·반도체 산업 호황 수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두산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지속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구조조정에서 황제주로

두산이 창립 129년 만에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NAVER에 이어 여섯 번째로 이룬 쾌거인데요, 올해 들어 주가가 297%나 급등하며 증시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 두산의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위기에서 찾은 기회

두산의 성공 스토리는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채권단 체제에까지 빠지는 위기를 겪었고, 주가는 최저 2만6천50원까지 추락했죠. 박정원 회장은 이 어려운 시기에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서 불필요한 계열사를 매각하고 부채를 상환하는 등 체질 개선을 단행했습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두산은 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첨단소재라는 3대 사업 축을 재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자회사들의 경쟁력 확보

두산의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자회사들의 두드러진 성과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기술로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하고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죠. 두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톱4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반도체 산업 호황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AI와 반도체 시대의 수혜

두산의 자체 사업인 전자BG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내 메모리 업체용 패키지 기판 CCL 시장에서는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죠. 증권가에서는 내년 초 신규 ASIC 고객사 확보와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차세대 랙서버 출하량 증가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합니다.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라는 메가트렌드가 두산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

두산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45% 할인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는 의미인데요, 최근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 논의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두산은 현재 17.9%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며, 이 중 6%는 2027년까지 소각될 예정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두산은 AI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