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연합’ 정상회담 열린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달 6일 프랑스에서 ‘의지의 연합’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28일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안전보장 방안을 최종화하는 것이 목표다.
트럼프-젤렌스키, 95% 합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앞서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2시간 30분간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개 항 평화안에 대해 95%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으며, 안전보장 조항은 100% 합의됐다고 전했다. 다만 안전보장 기간을 놓고 미국은 15년, 우크라이나는 최대 50년을 요구하는 등 입장 차가 남아 있다. 영토 문제(도네츠크·루한스크)와 자포리자 원전 운영 방식 등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안이 마련되면 휴전 후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압박과 협상 전망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 밖에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완전 철수해야 한다는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 관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전후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으나, 러시아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회담 직전에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해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러한 가운데 프랑스 정상회담이 안전보장 방안을 최종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지만, 러시아의 반발과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종전까지의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