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재공습한 러시아, 폴란드 국경 넘나드는 드론 공세

나글주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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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5일 오후 1:17

발행: 2026년 9월 15일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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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파블로흐라드를 나흘 만에 다시 공습하고 폴란드 국경 인근 열차까지 타격하면서 유럽이 지원 확대와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1200km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정유 시설을 때렸고, 스타링크 차단으로 러시아군 통신망이 흔들리며 전장의 판도가 기술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날아온 드론

우크라이나 동남부 파블로흐라드가 또다시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9월 14일 샤헤드 자폭 드론이 시내 도로에 추락해 차량 여러 대가 불탔고,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요. 불과 나흘 전인 9월 10일 쇼핑몰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친 터였습니다. 같은 도시가 짧은 간격으로 반복 타격을 받으면서 우크라이나 후방의 방공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긴장은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번졌습니다. 폴란드 북서부 발트해 루시노보 해변에서 러시아제 미끼 드론 게르베라가 발견됐는데요. 하루 전에는 폴란드 국경 2km 지점에서 바르샤바행 여객열차가 러시아 드론에 피격됐습니다. 존슨 전 영국 총리 등이 탄 외교 열차가 지나간 지 15분에서 20분 뒤였습니다.

유럽이 꺼낸 단호한 카드

나토와 유럽 지도자들의 반응은 빠르고 강경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이 푸틴 대통령의 절박함을 보여준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고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유럽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결정적 시기라며 1cm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핀란드가 프랑스 주도의 유럽 핵 억지력 확대 구상에 합류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공격을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드론 전쟁의 판을 바꾸는 기술

전장의 무게추는 기술에서 갈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에서 1200km 떨어진 러시아 타네코 정유 시설을 자폭 드론으로 타격했는데요. 저비용 복합소재 기체에 소형 엔진을 얹어 저고도로 침투하는 방식이 위력을 발휘한 겁니다. 한국도 K-LUCAS 전력화와 핵심 부품 국산화에 속도를 내며 장거리 무인 타격 체계 확보에 나섰습니다.

스타링크 차단도 변수입니다. 스페이스X가 러시아군 단말기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시속 75km 이상 이동하는 기기를 자동 차단하면서 러시아군 통신의 90%가 끊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의 대러 종심 타격에 스타링크 사용을 허용할 뜻을 밝히면서 모스크바의 이동 표적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