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구호소와 에너지 시설 공격하며 종전협상 앞두고 공방 격화

뉴S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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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3일 오후 10:05

발행: 2026년 11월 3일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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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구호물자 배급소를 공격해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시설도 타격을 받았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주 아부다비 종전협상을 앞두고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입니다.

구호소를 덮친 유도 폭탄

러시아의 유도 폭탄이 우크라이나 중남부 자포리자주 코미우슈바카의 인도주의 구호물자 배급장소를 덮쳤습니다. 학교 건물로 쓰이던 이곳은 첫 타격 직후 인근 대피소까지 추가로 공격을 받았고,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48명은 실종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경찰관 4명과 구조대원 2명도 포함됐습니다. 구호품을 받으러 모인 주민과 현장을 지키던 인력이 함께 피해를 입은 셈인데요.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반복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밤새 이어진 에너지 공방

같은 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발전 시설에도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밤사이 공격용 드론 289대와 탄도미사일 17발,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데사와 하르키우, 체르카시, 지토미르 등 9개 지역의 발전소와 변전소가 표적이 되면서 비상 전력이 끊겼습니다.

하르키우의 한 시립 병원도 공격을 받아 73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부문 목표물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양측의 타격이 에너지와 구호 시설 등 민간 기반 시설에 집중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야로슬라블 지역의 야노스 정유공장이 드론 124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공장은 하루 약 30만 배럴을 정제해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에 석유 제품을 공급하는 곳입니다. 이 공격으로 근로자 2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측은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856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모스크바 시장은 493대가 모스크바를 향해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부다비 협상 앞둔 주도권 싸움

이번 공방은 다음 주 예정된 종전협상과 맞물려 있습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자 협상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립니다. 올레시키 국지 휴전이 끝난 직후 공격이 격화한 것도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 중간선거로 국제적 관심이 분산된 틈을 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이 군사적 목표물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핵심 쟁점은 여전히 돈바스 지역의 영토 문제입니다.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양측의 군사적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