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회계사, 5년 연속 변호사 소득 앞질러… '개업 구조'가 만든 격차

이네뉴
3개의 관련 기사

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4일 오후 4:32

발행: 2026년 2월 14일 오후 3:17

요약 생성중...

개업 회계사의 평균 소득이 5년 연속 변호사를 앞지르고 있다. 2024년 기준 회계사 1인당 평균 1억 2200만원, 변호사 1억 600만원으로 격차를 보인다. 이는 회계사는 대형 법인 경력 후 안정적으로 개업하는 반면, 변호사는 경쟁 심화로 초기 개업이 많아 소득이 불안정한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분석된다.

변한 전문직 소득 지형도

개업 회계사의 평균 소득이 5년째 변호사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2024년 귀속 기준으로 회계사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1억 22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요, 같은 해 변호사의 평균 소득 1억 600만원보다 약 1600만원이 높은 수치입니다. 이 같은 격차는 단순한 한 해의 현상이 아니라, 2020년부터 이어져 온 공고한 추세입니다. 특히 2024년 회계사 평균 소득 1억 6280만원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그 우위를 확실히 했죠. 한때 '꿈의 직업'으로 통했던 변호사와의 위치가 바뀌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수치 차이를 넘어, 두 전문직이 직면한 시장 환경과 개업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안정성 대 불확실성, 개업의 두 길

이러한 소득 역전 현상의 배경에는 뚜렷한 구조적 차이가 있습니다. 회계사의 경우 대형 회계법인에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후, 일정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나서 독립하는 경로가 일반적입니다. 이는 개업 초기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반면 변호사 시장은 사정이 다릅니다. 로스쿨 졸업생이 꾸준히 증가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대형 로펌에 취업하지 못한 많은 신규 변호사들이 초기부터 개인 사무실을 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개업 전 준비 과정과 기반의 차이가 평균 소득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변호사 평균 소득이 2020년 1억 900만원에서 2023년 9700만원으로 떨어지며 1억원 아래로 내려간 것도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반영합니다.

다른 전문직들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다른 전문직들의 소득을 살펴보면, 세무사가 1인당 평균 8200만원으로 변리사(8000만원)를 약간 앞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관세사(6000만원), 감정평가사(3900만원), 법무사(3200만원), 건축사(3000만원) 순이었고, 노무사는 2500만원으로 8개 전문직 중 가장 낮은 소득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전문직 간 소득 격차는 시장 수요와 업무 특성, 진입 장벽 등 복합적 요인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기업의 회계 투명성 강화와 세무 규제 변화로 회계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변호사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익 모델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두 직종 간 소득 차이는 좁혀지기보다 유지되거나 더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결국 전문직을 선택할 때 인기나 명성보다는, 실제 개업 환경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종합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음을 이 통계는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