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028~2029년 일본에 AI 팩토리 구축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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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1일 오후 6:01

발행: 2026년 6월 11일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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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8~2029년 일본 내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밝혔습니다. SK의 HBM과 엔비디아 GPU를 결합한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로, 일본의 반도체 생태계를 긍정 평가한 결과입니다. 이는 한일 양국이 AI 반도체와 소재·장비를 보완하며 산업동맹을 형성하는 가운데 나온 전략으로, 용인 클러스터 조기 완공 등 공격적 투자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균형 대응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에 선보이는 AI 팩토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2028년에서 2029년을 목표로 일본 내에서 AI 팩토리를 가동하고자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SK그룹이 한국 외 지역에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공개한 첫 사례입니다.

이번에 계획된 AI 팩토리는 SK의 고대역폭 메모리와 엔비디아의 GPU를 결합한 대규모 연산 시설입니다. 기가와트 급 전력이 필요한 만큼 일본 내에서 넓은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가능한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고 합니다. 최 회장은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력과 재료 등 생태계를 잘 갖추고 있어 훌륭한 후보지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SK그룹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일, 기술 패권 시대의 동맹

이번 계획은 단순한 해외 투자를 넘어서는 의미를 지닙니다. 2019년 반도체 수출규제로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는 최근 상호 보완적인 구조로 변모했는데요. 한국은 세계 최대 HBM 생산국으로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이 되었고, 일본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와 장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없으면 완성되지 않는 필수적인 협력 관계가 형성된 것이죠.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로봇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하나의 생태계처럼 움직이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 기술력은 갖췄지만 AI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와 연산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틈새를 한국 기업이 메우면서 양국 간 산업동맹이 실질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격적 투자와 남은 과제

최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용인 클러스터의 완공 시점도 당초 2045년 계획보다 수년 이상 앞당길 예정입니다. 반도체 판매로 얻은 이익은 공장 건설과 AI화, 엔지니어 채용 확대에 재투입할 방침입니다.

동시에 SK그룹은 이익 증가에 따른 사회 환원 활동을 한일 양국에서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업 키옥시아와는 인재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의 라피더스와도 필요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에 AI 팩토리가 들어선다면 한일 반도체 생태계 연결을 통한 양국 경제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