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한 달 만에 급락 전환
9월 29일 오전 9시 3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99.99% 순금 1g은 18만960원에 거래됐습니다. 전 거래일 종가인 18만3940원보다 2980원, 1.62% 내린 수치인데요. 한 돈으로 환산하면 67만8600원입니다. 같은 날 로이터는 국제 현물 금값이 장중 온스당 4111달러까지 밀렸다고 전했습니다. 한 달 새 10% 가까이 뛰었던 금값이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바꾼 겁니다.
9월 들어 금값은 1g당 18만3940원에서 20만3010원까지 올랐습니다. 상승률은 9.4%에 달했죠. 하지만 29일 오전 18만960원으로 내리며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습니다. 장중 시세는 당일 종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미 국채금리와 금리 인상 기대
이번 하락의 배경으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먼저 꼽힙니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월 28일 5.24%로, 직전 거래일 5.17%보다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라 금리가 오르면 보유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금리 상승이 금 투자의 기회비용을 키우면서 매수 심리를 흔든 겁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달러 강세도 겹쳤습니다. 로이터는 이런 요인이 금 가격 하락을 촉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변화도 금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ETF 시장에서도 WGC와 NH 증권의 금 관련 상품이 18만원대에서 변동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습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
금 거래량은 121t, 공급량은 4,189t 규모로 전해집니다. NH 증권 금 ETP에는 5,000명 규모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빠르게 오른 뒤 조정이 나오면서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당분간 금값은 미국 금리와 달러 흐름, 국채금리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안전자산 수요가 맞서는 국면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값이 다시 반등할지, 조정이 더 이어질지는 연준의 정책 신호와 글로벌 자금 흐름에 달려 있다는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