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승민 첫 금·전웅태 3연속 금…근대5종 장애물 시대 연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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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전 5:46

발행: 2026년 9월 20일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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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한국이 금 2, 은 2, 동 1개로 중국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성승민이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첫 금메달을, 전웅태가 이끈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첫 대회였고, 중계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 근대5종, 첫 금메달의 주인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중국과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포문을 연 건 여자 개인전의 성승민이었습니다.

성승민은 펜싱 1위, 장애물 4위, 수영 7위에 이어 레이저 런까지 합산해 1,492점을 기록했습니다. 2위 장밍위를 32초 차로 따돌린 압승이었고, 한국 여자 근대5종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이었죠. 단체전에서도 김은주, 신수민과 함께 은메달을 보탰습니다.

맏형이 지킨 자리

남자부에서는 전웅태의 존재감이 컸습니다. 개인전에서 1,595점으로 중국 리류창에 3점 뒤진 2위에 그쳤지만, 이종현이 3위, 서창완이 5위를 차지하며 세 선수 합산 4,779점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중국을 11점 차로 제친 결과이자 항저우 대회에 이은 2연패입니다.

전웅태에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도 남았습니다. 파리올림픽 6위 후 대표팀을 잠시 떠나 결혼하고, 장애물 경기에서 통증을 유발하던 팔의 철심을 빼는 수술까지 받았던 그로서는 값진 복귀전이었습니다. 개인전 은메달보다 단체전 금메달이 더 뜻깊다는 소감도 전했습니다.

장애물이라는 변수, 중계의 그늘

이번 대회 근대5종은 승마가 빠지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첫 아시안게임이었습니다. 한국은 장비와 훈련 인프라를 미리 갖추고 외국인 코치를 초청해 적응했고, 성승민은 결승에서 29초26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새 종목을 무기로 바꿨습니다.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조직위원회가 일부 경기의 중계 영상을 만들지 않으면서 성승민의 금메달 순간은 생중계로 전해지지 못했고, 그는 "저희도 중계방송 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두 선수의 시선은 벌써 2028 LA 올림픽을 향합니다. 성승민은 부상 없이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웅태는 젊은 선수들을 뒷받침하며 함께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